텍사스킬링필드.‘킬링필드’ 탈출 소년 미군 함장돼 고국 방문 썸네일형 리스트형 ‘킬링필드’ 탈출 소년 미군 함장돼 고국 방문 확대 사진 보기 [한겨레] “고모님이 배에 오르시는 걸 보고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고모님이랑 친척들을 다시 보게 돼 너무너무 행복하다. 정말 오랜 세월이었다.”킬링필드를 탈출한 지 37년 만에 캄보디아를 처음 방문한 미 구축함 머스틴호의 함장 마이클 미시비츠43·사진 해군 대령은 지난 3일 구축함을 찾아온 백발의 할머니가 된 고모72를 꽉 껴안고 기쁨의 눈물을 쏟아냈다.미시비츠 대령의 원래 이름은 ‘바나크 켐’이다. 프놈펜 외곽의 농촌에서 태어난 그는 킬링필드의 학살이 본격화되기 2년 전인 1973년 양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내전의 전운이 감돌던 캄보디아를 떠났다. 고모가 식모로 일했던 미 대사관 직원이던 양어머니 메리나 리 미시비츠가 집에 와서 자주 놀던 귀여운 꼬마를 선뜻 입양하겠다고 했던 것이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