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김수영 초기시 ‘그것을 위하여는’ 발굴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수영 초기시 ‘그것을 위하여는’ 발굴 계간 ‘문학의 오늘’은 김수영1921-1968 시인의 초기 시 한 편이 새로 발굴됐다고 28일 밝혔다. 계간 ‘문학의 오늘’은 김수영이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석방돼 6·25 직후에 발표한 시 ‘그것을 위하여는’을 입수해 내달 9일에 나오는 창간호에서 해제와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그것을 위하여는’은 시인이 1953년 10월3일자 연합신문에 발표한 것으로, 고서수집가인 문승묵 씨가 발굴해 제공했다. 총 59행에 이르는 비교적 긴 시로, 화자가 객사客舍에 누워 생각에 빠져드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실낱같이 잘디잔 버드나무가 / 지붕 위 산 밑으로 보이는 객사에서/ 등잔을 등에 지고 누우니 / 무엇을 또 생각하여야 할 것이냐 // 중략 // 만나야 할 사람도 만나지 못하고 가야 할 곳도 가지 못하고 / 이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