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페 디엠'을 들어라 썸네일형 리스트형 잔인한 대한민국, '카르페 디엠'을 들어라 [오마이뉴스 박정호 기자] ▲ 영화 포스터. ⓒ 부에나 비스타 픽쳐스 그대로였다. 차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은 10여 년 전과 달라진 것이 없었다. 얼마전 수학능력시험 감독을 하게 된 동생을 시험장에 내려주고 마주친 광경에 심장이 멈췄다. 이미 교문 앞은 흥분으로 물들어 있었다. 마치 운동경기 응원전을 펼치듯 있는 힘껏 소리를 지르며 선배들에게 손을 흔드는 후배들과 아들, 딸의 손을 차마 놓지 못하는 어머니들의 모습은 예전과 똑같았다. 이들이 뿜어내는 열정과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은 어디서나 볼 수 없는 것이었다. 해외 토픽에 나올 만큼이나. 흥겹겠다고? 아니다. 가장 '살 떨리는' 해외 토픽이다. 대학 입시에 삶을 저당잡힌 학생들에게 1년에 한 번만 허락된 시험이지 않나. 잔인하다. 어른들은 청소년들의 .. 더보기 이전 1 다음